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EV3 시승기는 어떨까? 미래의 차를 탄 기분

by Han Soo Yeon 2024. 12. 20.

기아 EV3

전기차의 발전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서 우리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전기차의 새로운 기능인 V2L(Vehicle to Load)을 비롯해, 실생활에서의 전기차 활용성을 살펴보며 어떤 점이 유용한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기아 EV3

V2L 기능은 전기차를 단순한 운송 수단에서 벗어나 '움직이는 배터리'로 만들어줍니다.

 

V2L을 통해 차량에 저장된 전기를 외부 기기에 공급할 수 있어서 캠핑이나 야외 활동 중 전자기기를 사용하거나, 비상시에 가정용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차량에 있는 냉장고를 전력으로 작동시키는 모습에서 보듯, 생각보다 전력 소모는 적고, 차량 배터리가 큰 만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전기차 배터리가 81kWh에 달하기 때문에, 20% 정도만 할당해도 작은 가정의 전력을 수십 시간 동안 지속할 수 있습니다. 캠핑에 나서서도 전기 제품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기아 EV3

이 전기차를 주행하면서 느낀 또 다른 특별한 점은 주행 가이드와 회생 제동 기능입니다. 이 차량은 주행 가능 거리를 일반적인 예상 거리뿐만 아니라 '최대'와 '최소'로 나누어 보여줍니다.

 

만약 운전 스타일이 경제적이라면 최대 68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가 연비를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해주죠.

 

또한 스마트 회생 제동 기능은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필요에 따라 차량이 자동으로 감속하며, 에너지를 회수하여 배터리에 다시 저장합니다.

 

이는 특히 교통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속할 수 있게 해주어 운전이 매우 편리하며, 브레이크 사용 빈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회생 제동의 강도도 상황에 따라 조절되기 때문에 운전자가 불편함 없이 부드러운 주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아 EV3

GT 라인 모델의 경우 드라이브 모드 변경 버튼이 스티어링 휠 근처에 있어 운전 중에도 쉽게 모드를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의 드라이브 모드는 스포츠, 에코, 노멀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춰 설정할 수 있어, 도심에서는 에코 모드로 연비를 극대화하고 고속도로에서는 스포츠 모드로 더 다이나믹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내부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GT 라인 모델은 특히 샴페인 골드 컬러의 디테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어.

 

이전 모델보다 한층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운전자가 느끼는 직결감 있는 핸들링과 부드러운 서스펜션은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기아 EV3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은 차량이 앞으로 달릴 때, 가속 페달을 떼면 자동으로 감속해 에너지를 회수합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되므로, 운전의 피로도가 줄어들며 전반적으로 더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 시스템은 특히 교통 흐름이 자주 변하는 시내 주행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차량 앞의 상황을 감지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주며, 이로 인해 운전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만 어댑티브 크루즈가 작동 중인지 아닌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는 점도 발견했습니다. 이는 운전자가 오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개선사항으로 보입니다.

기아 EV3

전기차의 또 다른 장점은 에어컨과 히터 사용 시의 효율성입니다. 전기차는 히트 펌프 시스템을 통해 냉난방 효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히터를 사용할 때도 외부의 열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이나 겨울철에도 주행 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 안정적인 에너지 사용을 보여줍니다.

 

에어컨을 작동할 때 주행 가능 거리가 5% 이내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는 배터리 효율을 최적화한 결과입니다. 여름철에 에어컨 사용이 필수적인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에너지 절감 기능은 운전자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기아 EV3

GT 라인과 일반 모델의 디자인 차이도 눈에 띕니다. GT 라인은 기하학적인 패턴과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일반 모델은 SUV의 터프함을 살린 실용적인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실내 공간은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뒷좌석을 접으면 1500L에 달하는 넉넉한 적재 공간이 확보되어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에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차량 내부의 다양한 수납 공간과 편의 장치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컵홀더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추가 장치나 무선 충전 패드 등은 작은 디테일이지만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설계임을 느끼게 합니다.

기아 EV3

이 전기차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차량 내부에서 유튜브를 보거나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되는데, 이는 주차 중이나 대기 중 시간을 보내기에 유용합니다.

 

다만 유튜브 등의 앱이 웹 형식으로 제공되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인터페이스의 일관성 부족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소프트웨어적 문제들이 개선된다면, 차량 내부에서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은 더욱 만족스러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썸네일

이번 전기차 리뷰를 통해 본 것은 이동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넘어서, 하나의 생활 공간이자 전력 공급원으로서의 가능성입니다.

 

V2L 기능을 통해 야외에서도 다양한 전자 기기를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 회생 제동이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같은 기능은 주행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듭니다.

 

물론 아직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존재하지만, 이는 전기차가 발전해나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전기차는 이제 단순히 환경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기술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기차의 발전이 얼마나 더 놀라운 방향으로 이루어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