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제네시스 GV80 블랙 에디션입니다. 이 특별한 블랙 모델을 실제로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요, 어떤 매력을 지닌 차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전시된 GV80 블랙 에디션은 세 가지 종류의 블랙으로 마감되어 있었습니다. 단순히 검정색이라고 하면 흔히 생각하는 컬러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블랙이란 색상 자체가 한층 깊이 있고 다채로운 느낌으로 표현되었고, 각기 다른 광택과 마감 처리가 차량의 여러 부분에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외부 크롬 장식 대신 블랙 하이글로시로 마감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휠, 가니시, 손잡이, 테일 파이프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감을 줬으며, 제네시스 엠블럼마저도 블랙으로 처리했습니다.
각 부분에 미세한 디테일까지 블랙으로 통일함으로써 전체적인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느낌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GV80 블랙 에디션의 특징 중 하나는 차량 곳곳에 적용된 블랙 디테일입니다. 예를 들어, 헤드램프 내부의 디테일이나 차량 뒤쪽의 크롬 장식까지도 모두 블랙으로 변경했습니다.
일반적인 크롬 마감보다 훨씬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으며, 단순히 색상을 변경하는 것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느낌을 새롭게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엠블럼 역시 로테이팅 엠블럼으로 설계되어 달릴 때 항상 수평을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디테일한 부분들 덕분에 블랙 에디션은 차량의 모든 부분이 통일감 있게 느껴지며,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외부뿐만 아니라 실내도 블랙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센터 콘솔, 기어 시프터, 버튼들까지 모두 블랙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인테리어가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우드 트림과 메탈 장식들마저도 블랙으로 처리하여 전체적인 톤을 맞췄습니다. 다만, 트렁크 내부의 몇몇 부분은 블랙으로 처리되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블랙 에디션의 통일감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부분을 꼼꼼하게 블랙으로 처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 내부는 블랙 컬러의 활용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려냈습니다.
GV80 블랙 에디션은 제네시스의 기본 모델에서는 선택할 수 없는 특별한 트림입니다. 이는 제네시스의 최고급 모델로 넘어가야만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자체로도 이 차가 한 단계 위에 있는 모델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이러한 차별화된 포지셔닝 덕분에 GV80 블랙 에디션은 도로 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산합니다. 블랙 컬러가 주는 고급스러움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블랙은 고급감과 세련됨을 가장 잘 나타내는 컬러로, 어떤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며, 누구에게나 잘 맞는 색상입니다.
실제로 GV80 블랙 에디션의 외관과 내부를 둘러보면서 느낀 것은, 단순히 색상이 아니라 차량의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차량 내부의 몇몇 디테일이 블랙 컬러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온도 조절 버튼의 파란색과 빨간색은 블랙 인테리어와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통일된 컬러감을 유지하는 것이 고급 차량에서 중요한 요소인데, 이런 작은 부분들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차량 내부 조명의 색상 역시 통일감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일부는 하얀색, 일부는 파란색으로 구성되어 있어 블랙 에디션의 통일된 분위기를 조금 해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작은 디테일들까지 통일했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뒷좌석에 앉았을 때도 블랙의 고급스러움은 계속 이어집니다. 하지만 뒷좌석 디스플레이의 경우, 양쪽 화면에서 다른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은 오히려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이 함께 타는 경우, 같은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디스플레이의 소재나 반응 속도 역시 조금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터치패드의 반응 속도나 디스플레이의 조작 편의성은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GV80 블랙 에디션을 살펴본 후, GV80 쿠페와의 비교도 해보았습니다. 쿠페형 모델은 뒷부분의 디자인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지만, 내부의 고급감이나 공간의 여유는 오히려 블랙 에디션이 더 나았습니다.
머리 공간이 좁아진 점과 3열이 없는 점은 쿠페 모델의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적인 면에서 쿠페형 모델은 젊은 감각을 강조하려 했지만, 전체적인 변화가 부족하여 큰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A필러부터 시작해 차량의 전반적인 라인을 더 유려하게 변경했다면 더 멋진 쿠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네시스 GV80 블랙 에디션은 그야말로 블랙의 매력을 극대화한 차량입니다. 단순히 색상을 바꾼 것이 아니라, 차량 전체에 통일된 고급스러움을 부여함으로써 기존의 모델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디테일에서 통일감이 부족한 부분이나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블랙 에디션은 그 자체로도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디테일한 부분들이 더욱 개선되어 완성도 높은 차량이 되길 기대하며, 오늘의 시승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