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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S 리뷰 럭셔리 전기차의 정점

by Han Soo Yeon 2024. 12. 29.

벤츠 EQS

전기차가 점점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 시대, 메르세데스-벤츠는 S 클래스급의 전기차를 내놓았습니다.

 

바로 EQS인데요, 전기차의 고급화 트렌드를 이끄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QS가 어떤 매력과 특징을 갖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벤츠 EQS

EQS의 외관은 고급스러운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면부의 매끄러운 라인과 헤드램프는 단순히 전통적인 그릴이 아닌,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EQ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일자형 LED 라이트와 두 줄의 크롬 장식은 EQS가 S 클래스급의 전기차임을 강조하고 있죠.

 

앞쪽의 디지털 라이트는 주행 중 전방의 차량을 인식해 헤드램프를 적절히 조절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야간 운전에서 상당한 안전성을 제공하며, 상향등을 계속 켜고 있어도 주변 차량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술들은 안전을 넘어 운전의 편리함까지 더해주고 있습니다.

벤츠 EQS

EQS의 실루엣은 매우 유려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길게 뻗은 후드와 둥글게 이어진 차체 라인은 공기역학적인 설계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특히 도어 손잡이는 S 클래스와 유사한 전자식 방식으로, 차량의 문을 당길 때 자연스럽게 작동합니다. 다만, S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소프트 클로징 기능이 빠져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후면부 역시 매끄럽게 디자인되었으며, 트렁크는 해치백 형식으로 열립니다. 이는 트렁크 리드가 짧아 큰 물건을 싣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실제로 공간 활용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점에서 EQS는 대형 전기차의 실용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벤츠 EQS

실내로 들어가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앰비언트 라이트입니다. EQS의 대시보드는 큼직한 화면으로 가득 차 있으며, 화면이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 탑승자 모두가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수석에서도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탑승자 경험을 극대화했습니다. 시트는 럭셔리한 느낌을 주며, 전자식 조절 버튼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다만, 실제 조작 피드백이 없다는 점이 약간의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후석에는 별도의 공조 시스템이 있어 뒷좌석 승객의 쾌적함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EQS의 또 다른 재미있는 기능은 바로 '에너자이징 컴포트'입니다. 이 기능은 향기, 음악, 공조 등을 통해 탑승자의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장시간 운전으로 지칠 때 상쾌한 바람과 음악이 어우러져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를 제공합니다.

벤츠 EQS

EQS의 주행 성능은 기대 이상입니다. 차체가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며,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충격이 최소화됩니다.

 

무거운 차체 덕분에 잔진동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덩치가 큰 만큼 도로에서의 안정감도 느껴집니다. 후륜 조향 기능인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좁은 공간에서의 기동성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이 기능 덕분에 EQS는 대형차임에도 불구하고 소형차와 같은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주차나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때 그 진가를 발휘하며, 최대 10도까지 꺾이는 옵션도 제공되어 주차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또한, EQS는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시내에서도 부드럽게 작동하며, 차선 유지 기능도 안정적입니다.

 

다만, 한국의 도로 환경에서 완벽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벤츠 EQS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증강현실을 적용해 운전자가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화살표가 나타나며, 실제 도로 위에 방향을 표시해주는 방식은 매우 직관적입니다.

 

이 기능이 실제 사용에서 완벽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도로 환경과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점도 느껴졌습니다. 또한, 차량에는 고성능 헤파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외부의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합니다.

 

이 필터는 기존의 차량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공기 정화 능력을 자랑하며,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줍니다. 특히, 도심에서 주행할 때 외부의 매연 냄새 등을 거의 느낄 수 없다는 점은 상당한 장점입니다.

벤츠 EQS

EQS는 S 클래스와 이 클래스 사이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약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가량 더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지만, S 클래스와 비교하면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EQS는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S 클래스급의 전기차를 기대하고 타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EQS는 S 클래스의 전동화 모델이라기보다는, 이 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차량을 선택할 때는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썸네일

메르세데스-벤츠 EQS는 지금까지의 전기차와는 다른 차원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파워트레인뿐만 아니라 실내 공간의 럭셔리함까지 모두 갖춘 차량으로,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야간 주행 시의 앰비언트 라이트와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오는 감성은 다른 전기차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함을 선사합니다.

 

EQS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가 보여주는 전기차의 미래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품격을 높여주는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차량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