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나볼 차는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입니다. 이전에는 미국에서 이 차를 시승한 적이 있었는데, 미국형 E 클래스는 모든 옵션이 탑재된 풀옵션 차량이었습니다.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등 최고급 기능들이 가득했던 그 차량과 달리,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모델은 다소 다릅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판매되는 E 클래스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함께 살펴보시죠.
미국형 E 클래스와 국내 모델 사이에는 여러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형 모델은 모든 옵션이 탑재되어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다양한 사양 조정을 통해 좀 더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기가 다소 어렵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후륜 조향 기능이나 에어 서스펜션과 같은 다이내믹한 옵션들이 빠져 있어, 주행의 재미를 느끼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주행 시 느낌도 확연히 다릅니다. 에어 서스펜션이 없는 만큼 승차감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주차나 좁은 곳을 돌 때 후륜 조향이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옵션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벤츠가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서라운드 뷰 카메라는 주차 시 큰 도움을 주는 기능입니다. 초기 벤츠 S 클래스에서 경험한 서라운드 뷰는 그야말로 감동적이었는데, 이번 E 클래스에서도 이러한 서라운드 뷰 시스템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360도 카메라가 차량 주변을 위에서 내려다보듯이 보여주며, 주차 중에는 확대된 뷰로 차량 주변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모든 모델에 이러한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지는 않았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또한,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 역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운전 중 속도, 네비게이션 정보 등을 선명하게 보여주며, 몇 차선으로 이동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안내도 제공해 주어 편리함을 더합니다. 다만, 모든 모델에 HUD가 포함되지 않아, 고급 옵션을 추가로 선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벤츠의 내비게이션은 한때 악명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E 클래스에서는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T맵 기반의 내비게이션이 탑재되었으며, 'What3Words' 같은 기능도 지원되어 목적지 입력이 훨씬 간편해졌습니다.
목적지를 음성으로 쉽게 입력할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신 업데이트 속도가 다소 느린 점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벤츠는 자동차의 IT 기술 전환에 힘쓰고 있는 것이 느껴지지만, 일부 기능은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조수석 카메라를 활용한 셀카 기능은 독특하지만, 차량에서 꼭 필요한 기능인지 의문이 듭니다. 소프트웨어적인 활용 방법이 더욱 고민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 클래스에 탑재된 M254 엔진은 기존의 엔진을 기반으로 하면서 친환경성을 높였습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해 연비를 향상시켰으며, 배출가스 규제에도 적합하게 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출력은 기존보다 약간 줄어들어,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는 친환경 규제를 충족하기 위한 조정으로 보이지만, 고성능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승차감은 여전히 벤츠다운 부드러움을 자랑합니다. 다만, 에어 서스펜션이나 가변 댐퍼가 빠진 점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을 흡수한 후 다시 풀리는 느낌이 덜 부드러워,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G80과 비교했을 때 고급스러운 승차감에서는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여전히 벤츠만의 다이나믹한 주행감을 제공합니다.
E 클래스의 외관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자랑합니다. 특히, AMG 라인의 전면부는 매우 세련되고 스포티한 느낌을 주며, 삼각별 엠블럼이 강조된 디자인은 벤츠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기본 모델의 디자인은 다소 보수적인 느낌을 주며, 일부 옵션이 빠져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슈퍼 스크린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초기 물량에만 포함되고 이후 모델에서는 빠지게 되며, AMG 라인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깁니다. 또한, 뒷좌석 통풍 시트가 제공되지 않는 점도 고급차로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는 여전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 있는 모델입니다. 다양한 고급 기능과 멋진 디자인은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옵션 선택의 제한과 일부 기능의 미흡한 점들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번 E 클래스에서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또, 어떤 부분이 아쉬웠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